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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행록(學行錄)
부사공 한 기(府使公
韓 琦 : 연산군 10년(1504)~선조 2년(1569)
20세)
공의 휘(諱)는
기(琦)요 자는
중온(仲溫)이고 호는 봉곡(蓬谷)이다. 장사랑
영년(將仕郞 永年)의 아들이고 사맹 태(司猛
泰)의 손자이며 이랑공 서봉(吏郞公 瑞鳳)의
7대손이다. 연산 10년(1504)생이며 처음 청주
웅동(淸州 雄洞)에 거주하다 중년에 회덕(懷德)으로
이거(移居)하였다. 중종 23년(1528) 진사하고 동왕
35년(1540) 문과등제(文科登第)하여 벼슬이 남상삼척부사(南床三陟府使)에
이르렀는데 처음 간신 윤원형(奸臣 尹元衡)과
동년급제(同年及第) 하였더니 윤원형이 자기의
편당을 하고자 하여 누차 간곡한 청을 하되
공이 거절로 불청(不聽) 하였더니 풍기군수(豊基郡守)때에
또 무례한 시장(詩狀)을 보내는 등 그외 권간(權奸)들의
모함이 심함에 조내(朝內)에 유(留)치 못하고
외임(外任)으로 역행(歷行)하니 예산, 진산,
풍기, 천언, 삼척의
오군(五郡)을 다스려 도처(到處)마다 송덕가(頌德歌)가
들렸다. 구후 통훈대부 삼척도호부사 겸 강릉진관동첨절제사우영장(三陟都護府使
兼 江陵鎭管同僉節制使右營將)을 지냈다. 계자서(戒子書),
여융잠(女戎箴), 학자심지백일(學者心之白日),
구세동거부(九世同居賦) 등의
서(書)를 전작(全作)하였다. 퇴계 선생(退溪
先生)과 금계 황선생(錦鷄 黃先生)과
더불어 왕래한 서찰(書札)과 시율(詩律)이 많컨만 화재로
유실되고 약간의 귀서(句書)만 남았다. 선조
2년(1569) 7월 20일에
졸하니 향년 66이었다. 아들은 진사 일제(進士
日제), 별좌
일휴(別坐 日休), 참봉 일신(參奉 日新), 일흥(日興),
참봉 일창(參奉 日彰)이다. 공의 배위
숙인 남양 양씨(淑人 南原 梁氏)는 찰방 홍(察訪
鴻)의 따님으로 무기곡
남산(武基谷 南山)하에 공과 쌍조이다. 공이 졸후 360년이
지난 1934년에 증손 사영이 글을 지어 비를
세웠다.
묘 : 충청북도
청주시 수곡동 무기곡남산 13-1 세향일 : (음)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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