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공 한방도(平靖公 韓方道 : ?~恭愍王 23年(1374) 10世)
公의 諱는 방도(方道)이니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때의 문신이다. 충혜왕묘 배향공신(忠惠王 配享功臣)으로 삼중대광 도첨의 우정승 사숙공 악(三重大匡 都僉議 右政丞 思肅公 渥)의 일곱째 아들이며 제학공 사기(提學公 謝奇)의 손자이다.
일찍이 과거에 등제하여 무장(武將)으로 경상도 저곡촌(慶尙道 楮谷村 : 지금의 慶尙北道 倭館邑 錦山里 닥실)에 살았다. 공민왕 23년(1374) 4월 부사(副使)에 재임 중 서해도 부원수(西海道 副元帥)로 삼아 서해의 도서(島嶼)를 방비케 하였다.
이 때 왜적(倭敵)은 유례없는 대병력(大兵力)을 이끌고 전 국토를 유린하여 경상도 합포 마산(合浦. 馬山)에서는 왜선(倭船) 350척이 침범하여 우리의 병선(兵船)을 불태우니 전사한 병졸도 무려 5,000여명이나 되었다
공은 서해를 침구한 왜적과 목미도(木尾島 : 江華郡에 있음)에서 싸웠으나 패하고 마침내 서해도 만호 이 성(西海道 萬戶 李 成)과 최사정(崔思正)과 함께 순절(殉節)하였으니 때는 공민왕 23년(1374)이다. 공은 추충협찬공신(推忠協贊功臣)에 책훈(策勳)되고 시호(諡號)를 평정(平靖)이라 내렸다.
배위(配位)는 순흥 안씨(順興 安氏)로 밀직사 경(密直事 璟)의 따님이며 아들은 중훈 대부 지(中訓大夫 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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