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행록(學行錄)
판관공 한효윤(判官公 韓孝胤)
公의 字는 근숙(謹叔)이요 號는 유음(柳陰)이니 여러 고을 군수(郡守)를 지내고 후손(後孫)의 영귀(榮貴)로 영의정(領議政)에 증작(贈爵)된 여필(汝弼)의 長子이다.
중종(中宗) 31년(서기 1536)에 태어났다. 명종(明宗) 22년 (서기 1567)에 생원(生員)에 합격하고 선조(宣祖) 3년에 문과(文科)에 급제(及第)하여 홍문정자(弘文正字)를 거쳐 경성판관(鏡城判官)을 지내고 후손(後孫)의 영귀(榮貴)로 영의정(領議政)에 증작(贈爵)되었다.
公은 경학(經學)을 연구(硏究)하고 예절(禮節)을 익혔다. 관례(冠禮), 혼례(婚禮), 상례(喪禮)제례(祭禮)를 대부분 참작(參酌)하여 정하였는데 이로 인(因)해 가법(家法)이 되었다.
公이 인조(仁祖) 18년(서기 1640)에 세상(世上)을 떠났는데 서경(西坰) 유근(柳根)이 비문(碑文)을 짓고 상촌(象村) 신흠(申欽)이 묘지(墓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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