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공 한형(尙書公 韓 瑩 : ? ∼ ?  世)
고려 숙종(肅宗) 때의 문신이다. 일찍이 여러 관직을 역임하고 상서우승(尙書右丞)에 재임 중 숙종 2년(1097) 12월에 이르러 요(遼)나라는 북쪽으로 용천(龍泉 : 渤海國의 上京 龍泉府. 現 吉林省 寗安縣 東京城)에 닿고 서로는 압록강에 이르렀는데 다음 해 5월 요나라는 압록강에다 각장(각場 : 국가에서 交易을 허가하여 관리하던 市場)을 설치하려 하므로 한 형을 고주사(告奏使)로 삼아 태복소경 김선석(太僕少卿 金先錫)과 함께 보내어 혁파(革罷)하도록 요청하였다. 동왕 4년 12월, 병부상서(兵部尙書)에 임명되어 동왕 6년(1101) 1월, 왕명을 받고 대장군 장홍길(大將軍 張弘吉)과 함께 중서시랑평장사(中書侍郞平章事)에 재임명된 김선석(金先錫)에게 가서 관고(官誥 : 벼슬의 사령장이나 敎旨)와 예물을 주었다. 그 해 12월 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에 임명되고 동왕 10년(1105) 3월 형부상서(形部尙書)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