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좌공 한일휴(別坐公 韓日休 : 中宗 37年 ~ 光海 6年(1614) 21世)
 공(公)의 휘(諱)는 일휴(日休)이고 자(字)는 경일(景逸)이며, 호(號)는 월포정(月浦亭)이다. 부사공 기(府使公 琦)의 아들이고 장사랑공 영년(將使郞公 永年)의 손자이다. 중종(中宗) 37년(1542) 2월 4일생으로 명종(明宗) 22년(1567)에 진사(進士)하고 선조(宣祖) 임진왜란 때 거가(車駕)가 서행(西行)하고 백성이 연도(沿道)를 덮으니 공이 분변(奮辯)하여 왈(曰) 왕실(王室)이 위태롭다. 내 비록 포의(布衣)나 어찌 나라를 돌보지 아니하리요. 즉일로 밀행하여 용만(龍灣)에 가서 선조의 기거(起居)를 문후(問候 : 웃어른에게 편지로 安否를 물음)하니 사기(士氣)가 늠름한 지라 보는 이가 감탄하여 장원서별좌(掌苑署別坐)를 제수(除授)하였다. 공은 계속 왜적(倭賊)의 침입(侵入)을 막았다.
 다음해 왜적(倭賊)들이 퇴거하거늘 공이 퇴귀회덕(退歸懷德)하여 학당(學堂)을 짓고 향인(享人)들을 교훈(敎訓)시켰다. 향인들이 추대하여 산장선생(山長先生)이 되고 정자(亭子)를 지어 월포정(月浦亭)이라 하였다. 광해(光海) 6년(1614) 7월 21일 졸하니 수(壽) 71이다.
증 사헌부 집의(贈 司憲府 執義)이며 청주 가덕 검암서원(淸州 加德 儉岩書院)에 배향(配享)되었다.
 묘지명에 "위대하시다 공이여 늠름한 충의(忠義)로 왜적(倭賊)을 축출코자 하니 사욕(私慾)에만 급급한 자 어찌 부끄럽지 않으리. 위명자(委命者)는 현혹하고 자신자(自信者)는 의아(疑訝)치 아니하나니. 공이여, 현명(賢明)한 기개(氣槪)로다." 배위(配位) 숙인 파평 윤씨(淑人 坡平尹氏)는 윤(輪)의 따님이고 아들은 학정 준(學正 峻)이다.
 
 공이 졸 함에 청주시 수곡동(淸州市 秀谷洞) 산12 화청봉하 장록임좌(華淸峯下 長麓 壬坐)에 배위(配位) 숙인 파평 윤씨(淑人 坡平 尹氏)와 합조(合兆)이다.
 한참 후에 우암 송시렬(尤菴 宋時烈) 선생이 갈명(碣銘)을 찬(撰)하여 11대손 용현(容鉉)이 묘비(墓碑)를 개수(改堅)하고 1990년 5월 17일 청원군 남일면 송암리(淸原那 南一面 松岩里) 산 18-1로 이장(移葬)하였다.
 
 位置 : 忠淸北道 淸原郡 南一面 松岩里 山18-1
 歲享日 : 陰 10月 10 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