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공 한근조(議員公 韓根祖 : 고종 32년, 1895∼1972)
공(公)의 휘(諱)는 근조(根祖)이다. 정치인(政治人)으로 평안남도 강서군(平安南道 江西郡) 출신이다. 1921년 일본 명치대학 법과 (日本 明治大學 法科)을 졸업한 뒤 이듬 해 일본 변호사 시험(日本 辨護士試驗)에 합격하였다. 그 뒤 귀국하여 1922년부터 1945년까지 평양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였다. 1945년 광복(光復) 후에는 3개월간 평양시장(平穰市長)을 지냈으며 그 후 미군정청(美軍政廳)의 대법관(大法官)을 역임하였다. 1946년 미군정청이 한국인 기구를 남조선 과도정부로 개편하면서 사법부(司法府)의 총무국, 변호사국, 행정국, 감찰국, 법률기초국을 총괄하는 차장직(次長職)을 맡았다. 그 뒤 정계에 진출하여 1948년 이후 조선민주당부당수와 최고위원을 역임하였으며 1958년 제4대 민의원 총선거(民議員 總選擧)에서 민주당소속으로 종로을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1960년 제5대 민의원 선거에도 민주당소속으로 같은 지역에서 당선되었다. 1972년 2월 8일 78세로 졸하였다. 아들은 양섭(養燮, 京都帝大卒), 춘섭(春燮, 京帝大卒), 동섭(東燮, 高大敎授)인데 모두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