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회장 한태락

동근일체 同根一體 명문 청주한문!

화합·동참하고 도전·성취하는 결실의 해로

 

존경하는 100만 청주한문 일가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희망찬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올 계묘년은 영특한 지혜와 꾀가 뛰어난 토끼의 특성뿐 아니라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는 해로 어떠한 어려움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뜻하신 모든 일들을 원만히 성취하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대내외적으로나 사회적,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이해당사국 간의 외교적인 대립과 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국내 역시 수년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경기침체, 3고 현상 등 경제적 사회적으로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 종친회 역시 유감스럽게도 일부 종원에 의해 화합을 저해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무익한 송사 등으로 종친회 운영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등 순탄치 않았음에 훌륭하신 선현분들께서 쌓아놓은 종친회의 위상을 크게 손상시키는 결과로 나타나 참으로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종친일가분들께서 여러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어 새로운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종사 운영과 발전을 위해 애정 어린 성원을 보내주신 일가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금년은 중앙종친회장에 취임하여 3년차에 접어드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문제요인은 하나하나 순리대로 조속히 종결 짖고 숭조돈목 대화합으로 100만 종친일가분들과 더불어 청주한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하는 결실의 해가 되도록 더욱 힘써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화합·단결하고 동참하는 내실 있는 종사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어느 조직이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갈등과 불만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 하는 대처에 따라 그 조직의 성숙도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됩니다. 종친회라고해서 특별이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만 종친회는 이해관계가 아닌 한 시조를 근간으로 성과 본이 같은 일가붙이끼리의 모임으로 숭조돈목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있습니다.

 

상반된 견해가 있더라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우선시 되는 종친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차제에 중앙회장 선임은 경쟁과 분열이 아닌 대화합의 기반이 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둘째, 훌륭한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사업 활성화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청주한문 후손들의 인재양성의 기틀이 되는, 청주한문을 대표하는 청주한씨장학회가 새로이 발족되었습니다. 어떤 문중이나 가문을 막론하고 명문의 위상은 자손세대로 저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명문의 위상을 영속적으로 계승해 나가려면 명문을 일궈낸 선조들의 경륜과 위상에 버금가는 훌륭한 후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명문의 위상은 단절되고 말 것입니다. 이에 오늘의 우리세대는 자손들을 훌륭하게 육영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

 

청주한문의 후손들을 훌륭한 미래의 인재이자 국가의 동량으로 육성하는장학사업 활성화는 중요한 종사의 책무이자 가장 값진 유산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청주한문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장학기금 확충조성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셋째, 시조부군의 숭조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청주한씨중앙종친회는 시조묘소 및 유적의 수호보전과 세향을 봉행하며 숭조돈종사상을 함양하고 종원의 교양 향상과 도의 앙양, 후손에 대한 장학과 계도 및 문화의 창달로 한문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청주한문을 대표하는 조직입니다.

 

시조부군의 탄생유지 청한각의 상징성을 부각하고 편의시설 확충과 시조부군의 강론 터 현창사업과 함께 일대의 유적을 체계화하여 관광 명소화하고 청주한문의 성지로 가꾸어 나가는 사업은 후손들의 필수과업 입니다.또한 전국 8대 명당중의 한곳인 남일면 가산리 소재의 길지에 모셔진 시조부군 묘소를 비롯해 묘소 앞 명당수 정비와 세일재, 신도비, 무농정, 방정, 제단비 등 유적과 발자취를 체계화하여 청주한문의 제2 성지로 성역화해 나가는 사업도 숭조선양의 필수 과업입니다.

 

넷째, 익산쌍릉의 수호보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익산시 석왕동 소재 사적 제87호인 익산쌍릉의 대왕릉은 우리 청주한씨의 원류인 마한태조 무강왕릉입니다. 정사기록이 명확하게 밝히고 있고 양식 있는 많은 사학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익산시와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짜맞추기식 역사왜곡을 결코 좌시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강력 대응하여 우리 선조의 유적을 수호하고 뿌리의식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감은 물론 진실 앞에 왜곡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 밝혀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역사적 학술적인 고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체계 또한 재정비하고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역사적 문화유산인 마한태조 무강왕과 왕비릉의 전승보전에 우리 청주한문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제례 봉행 등 관련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한문의 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문중 원로분들을 중심으로 일가분들과 소통 수렴을 통해 조직 정비 및 운영재원 조달방안 등 종사운영과 발전을 도모하는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청주한문 일가여러분!

올해도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예견되고 있지만 모든 일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의해 좌우됩니다. 어두웠던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2023년 계묘년은 영리한 토끼의 지혜를 근간으로 만사형통하는 보람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1월 새해 元旦

청주한씨중앙종친 회장 한 태 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