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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한만규
ㆍ작성일	2011-09-06 (화)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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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청주한씨 시조 탄생지 '청한각' 건립

<<<<< 청주한씨 충북종친회 카페에서 옮긴글입니다.>>>>

청주한씨 시조 탄생지 '청한각' 건립
종친회 10억 모금 영동 난곡리서 준공식

2011년 09월 04일 (일) 한인섭 기자 ccunion@ccilbo.com

지난 3일 영동군 황간면 난곡리에서 열린 청한각 준공식에서 참석인사들이 '기적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

"일가 화합 도모·후손들 산교육장 활용"

청주한씨 시조이자 고려 개국공신 한란(韓蘭) 탄생지를 성역화한 '청한각(淸韓閣)'이 준공됐다.

청주한씨 중앙종친회(회장 한갑수·전 농림부장관)는 지난 3일 영동군 황간면 난곡리 마을에서 종친회원과 정·관계인사,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한각' 준공식을 가졌다.

1030㎡(312평) 규모 용지에 조성된 청한각에는 한란의 발자취를 기록한 기적비(紀蹟碑)가 세워졌다. 종친회는 석조(石造) 비각(碑閣·비석을 보호 또는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을 짓고 기적비를 세우는 등 건립에 공을 들였다.

또 기적비 우측에는 후손들의 숭모(崇慕) 뜻을 새긴 송시비(頌詩碑)가 건립됐다.

솟을삼문(三門·외삼문·큰 문 좌우에 작은 문을 붙이는 목조건축 방식) 형태의 정문과 기왓장을 얹은 자연석 담장을 외곽에 조성하는 등 전통적인 건축 방식으로 신축됐다. 삼문 현판은 서예계 원로이자 대가인 박자원 선생의 휘호로 새겼다.

서기 900년 전후 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청주한씨 시조 위양공(威襄公) 한란 탄생지는 1000여년 동안 방치된 상태였다. 종친회는 지난 2009년부터 성역화 사업에 뜻을 모아 십시일반으로 성금 10억원을 모았다. 결국 지난 3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7개월만에 완공됐다.

청한각이 들어선 영동군 황간면 난곡리는 예로부터 '한정승 태지(胎地)'로 불려왔고, 남은 집터에서 1000여년 전 기와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명도 한란의 탄생과 이름과 연관돼 변천을 거듭했다. 한란이 태어날 때 산야가 땀을 흘렸다 해서 토한리(吐汗里)로 불렸다가 이름 란자를 딴 토란리(吐蘭里)에서 다시 난곡리(蘭谷里)로 개칭됐다.

한란은 중년에 청주 방서동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겨 향학(鄕學)을 일으키는 한편 현재까지 남아 있는 방정(方井·충북도 기념물 84호)과 무농정(務農亭·충북도기념물 85호)을 지어 이 일대 황무지를 개간했다고 한다.

충북도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된 한란 묘는 전국 8대명당지로 일컬어지는 청원군 남일면 가산리에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정구복 영동군수, 종친회원, 주민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한장훈 청주한씨 충북종친회장은 "시대상황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조상을 숭모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가치는 언제나 소중한 것"이라며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 후손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려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