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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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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98.xxx.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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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昏 保障 ?
黃昏 保障 (황혼 보장)?
韓 泰格(架橋販促物 代表)
10 여 년 전 평통(平統)회의 참석차 귀국했다가 혜화동 뒤 S 과학고등학교에서 교편(敎鞭)을 잡고 있던 여동생 집에 며칠 묵은 일이 있었다. 가정에 조그마한 소음(騷音)이 일고 있던 터라 오빠에게 “오빠, 결혼은 왜 하는지 알아?” “ 그걸 말이라고 묻니?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사랑하니까 같이 살고 싶어서 하는 것 아니야?” “ 오빠, 그런 환상적(幻想)인 이야길랑 하지 말아.
노후(老後) 즉 황혼(黃昏)을 보장(保障)받기 위해서 하는 거야 일종의 보험(保險)이야 “
Romanticist (낭만주의자)인 오빠는 “그런 정의(定義)는 너무 썰렁하다. 그런 비(非)낭만적(romantic)인 말이 어디 있니? 네 사고(思考)가 너무 타산적(打算的)이다. 숭고(崇高)한 “결혼(結婚)”이라는 개념을 그렇게 비하(卑下)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나무랐다.
해외생활 17년 만에 만난 동생이 그 순간만큼은 갑자기 저만큼 멀리 느껴졌었다.
그런데 소위(所謂) 환갑(還甲)이라는 나이를 그것도 몇 년 넘긴 지금, 10년 전 여동생의 말이 “선언문(宣言文)” 처럼 귀청을 때려온다.
또다시 추석(秋夕)이란다. 언제나 타국(他國)에서 맞는 명절(名節)은 “없다”.
며칠 동안 혼인신고(婚姻申告)를 하지 않은 한 연애인의 자살(自殺)과 남편의 주검 앞에 실신(失身)한 부인의 모습이 전 국민을 안타깝게 하더니, 추석을 전후하여 황혼(黃昏)의 나이에 동반(同伴)자살을 다룬 몇 건의 기사가 마음을 더욱 썰렁하게 만든다.
미국에서 혼인신고 선서식에서 판사가 신랑, 신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Do you promise to love, cherish and be faithful in sickness or in health until death do you
apart? (당신은 당신의 배우자가 죽음이 당신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병이 들었을 때나 건강할 때 상대를 사랑하고 헌신하며 충실하겠습니까?)
또는 성직자 앞에서
I,……take ………to be my lawfully wedded wife (husband) in the presence of God and these witnesses, to love and to hold, for richer and for poorer, in good times and in that times, in sickness and in health, for as long as we, both, shall live.
라고 선언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남편과 부인처럼 어려운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서로 동반자 (同伴者 Partner)면서, 상대에게 무한(無限)으로 책임(責任)을 져야 하고, 무한으로 신뢰(信賴)하여야 하고, 무한으로 신뢰를 요구 받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무한(無限)이란, “사랑”이란 추상적(抽想的)이고도 관념적(觀念的)인 정신적인 상태는 물론, 경제적인 채권 채무관계를 포함하여, 신병(身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정신적 의무감(義務感) 또는 경제적 중압감(重壓感)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Egoist들은 “화려한 싱글”로 남게 된다.
근년에 와 결혼을 기피(忌避)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일인(一人)가구가 양산(量産)되고, 이혼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위와 같은 결혼서약(結婚誓約)은 가훈(家訓)처럼 매일 매일 새겨야 하는 금언(金言)과도 같은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진부(陳腐)하게 또는 고루(固陋)하게 들릴는지 모르지만, 2,000년 전(前)의 성경말씀이 오늘에도 우리의 좌우명 (座右銘)인 것처럼, 남녀간의 결혼서약도 상대에게 확신 즉 Commitment를 주는 생활의 좌우명이 되어야 한다.
연애할 때처럼 언제나 연인(戀人)처럼 사랑하려거든, 상형문자인 한자(漢字)의 연(戀)자처럼 진실된 마음(心)을, 언어(言)로, 끊임없이 실(絲)처럼 뽑아 내어 보라.
글자를 만든 중국 현자(賢者)들의 생각을 그대로 따른다면, 틀림없이 사라졌던 사랑도 회복(回復)될 것이다.
그러면, 노후(老後)에 대한 염려는 훨씬 더 가벼워 지지 않을까?
Written on Sept. 14, 2008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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