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지구 7바퀴 돌며 홍보할 것"
"표심을
잡을 수만 있다면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라도 돌겠습니다 ."
한승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은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2014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는 7월 5일(한국시간)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6개월여. 그에게는 하루 하루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후보지인
평창을 비롯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나 소치(러시아) 모두 객관적인
조건만 놓고 보면 거기서 거기입니다 . 결국 열성과 끈기가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
일단
분위기는 좋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취임 효과`로 세계적인 외교의 관심이 한국에 쏠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최대
걸림돌로 꼽힌 북핵문제 역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한 위원장은
강조한다.
"북한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문을 통해 약속해 주었습니다 .평화를 위한 스포츠 축제라는 대의명분을
더 살릴 수 있게 된 셈이지요."
가장
큰 힘은 전 국민적인 지지다.
사실
시설이나 주변 환경 등 객관적인 조건은 3개 후보국 모두 약간 차이만
있을 뿐이지 비슷하다.
하지만
평창은 전 국민적 지지라는 무형의 힘을 등에 업고 있다.
한
위원장은 동계올림픽을 단순한 스포츠 행사로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적
브랜드 가치를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경제적인 축제라는 것이다.
"평창은
단발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 국가적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거대한
경제 행사로 인식해야 합니다 . 전 국민적 지지와 함께 재계 역시 힘을
모아준다면 유치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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