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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한동철
ㆍ작성일	2004-08-18 (수) 02:50
ㆍ분 류	일반

ㆍ추천: 40 ㆍ조회: 1905

ㆍIP: 220.xxx.40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우선 귀 단체의 발전을 기원 합니다.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귀 단체를 사칭한 어느 분이 우리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60대 남자로 사료됩니다.
   물론 귀 단체와 관련이 없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청주한씨 종친회를 빙자해서 족보구매를 종용하는 전화를 받기는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정중하게 사양을 했습니다.

   2004년 8월 17일 오후 2시 경에 우리 안 사람이 전화를 받았는데,
   족보 구매를 사양하자, <에이, 못된 년. 떽>이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옆에 있던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아내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내가 한씨이지, 우리 안사람은 한씨가 아닙니다.
   생면부지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서 족보 구매를 강요하다가, 욕설을 퍼붓는  영업사원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전화 발신지를 추적하면 욕설을 퍼부은 사람을 금세 적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 분을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분은 우리에게 정중한 사과를 해야 하고, 적정한 사법처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꼭 전합니다.
  물론 귀 단체도 컴퓨터 아이디를 추적해서 나의 신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귀 단체의 운영 취지가 족보를 판매하여 수익을 증대하는데 주목적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또한 전화번호부를 이용하여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족보판매 영업을 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아마도 귀 단체는 <우리는 그런 상행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는 답글을 올리실 것입니다.
  그러나 귀 단체가 발간한 족보를 판매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은 걸 미루어 짐작하건대, 귀 단체가 발간한 족보를 도매로 떼어다 판매하는 업체나 개인업자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나도 한씨 성을 쓰는 사람입니다만, 아직은 족보의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않습니다.  
  필요할 경우가 생기면 귀 단체에 구매주문을 하겠습니다.
  
  차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주한씨 종친회 관계자 분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청주 한씨 문중 분 중에서 정말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족보라도 팔아서 먹고 살겠다면,
전화 예절 교육 정도는 시킨 다음에 판매에 임했으면 합니다. 
  텔레마케팅의 기본은 친절하고도 정중한 상담 입니다.
  설사 훌륭하신 조상님들의 역사가 담긴 족보라 해도, 무례하기 그지 없는 구매권유는 거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