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훈)록(功臣(勳)錄)

충정공 한연(忠正公韓淵 : 19世)
공은 조선 선조(宣祖) 때의 무신이다. 휘(諱)는 연(淵)이고 자(字)는 계정(季靜)이다. 청평군 삼덕(淸平君參德)의 셋째 아들이고 문정공 충(文貞公忠)의 손자이다. 공은 성품(性稟)이 충효(忠孝)를 향(向)하였다. 무과(武科)에 급제한 뒤 정랑(正郞)으로 있었고 선전관(宣傳官)을 거쳐 선조(宣祖) 25년(1592)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호조좌랑(戶曹佐郞)으로 의주(義州)에 호종(扈從)하였고, 그 후 공조좌랑(工曹佐郞)에 이르렀고 봉렬대부 사복시정(奉列大夫司僕寺正)에 올랐다. 그 뒤 얼마 안되어 졸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조 37년(1604)에 호종(扈從)의 공으로 충근효절익량협책호성공신이등(忠勤效節翊亮協策扈聖功臣二等)에 책록(策錄)되고 청계군(淸溪君)에 봉(封)하여지고 다시 증 정헌대부 병조판서(贈正憲大夫兵曹判書)에 증직되었으며 시(諡)는 충정(忠正)이다.
옥수전교(玉水傳敎 : 임금이 내린 命令書)가 있다. 기일(忌日)은 5월 25일이며 부조(不조)의 은전(恩典)을 입었다.
무오(戊午) 10월에 비(碑)를 세웠다. 배위(配位)는 증 정부인 청주 이씨(贈貞夫人淸州李氏)로 감찰 응립(監察應琳)의 따님이다.
아들은 유일(惟一), 계일(啓一), 근일(謹一), 세충(世忠), 계(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