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공 한상신(校理公 韓商新)
공의 자는 덕여(德汝)이니 진사 건유(健維)의 아들이요 설서공(說書公) 명여(命輿)의 손자로 영조 35년 10월 2일에 태어나 생원(生員)을 거쳐 문과에 급제하여 교리(校理)를 지내고 정조18년 3월 13일 36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므로 그 당시 여론이 매우 애석해 하였다. 공은 경전(經傳)을 연구(硏究)하고 성리(性理)를 탐색하여 정미(精微)한 뜻을 많이 밝혀냈다. 문장(文章)을 갈고 닦아 소년(少年)에 크게 진취하여 명망이 성대 하였다. 사교(邪敎)를 성토(聲討)하는 것과 정도(正道)를 보호하는 것과 임금의 마음을 바로 잡는 것과 시물(時物)을 논하는 것이 모두 학문 속에서 나옴을 터득하였다. 배위 전주 이씨(全州 李氏)는 승지 우진(承旨 羽晋)의 따님으로 아들은 응기(應琦)이니 생부는 주신(周新)이다. 공 양위(兩位)의 묘는 여주 흥천면 신근리 계좌(驪州 興川面 莘根里 癸坐)에 合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