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자유게시판 이용시 참고사항

1) 회원가입 후 글쓰기가 가능하오니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2) 건전한 의견과 토론은 환영하지만 불순한 언어나 광고, 욕설 및 종인 등을 비방하는 내용은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ㆍ작성자 韓 泰格
ㆍ작성일 2008-09-07 (일) 22:16
ㆍ홈페이지 http://tedhan.com
ㆍ분 류 일반
ㆍ추천: 0  ㆍ조회: 2276       
ㆍIP: 98.xxx.204
쌉쌀한 재미보다 더 한 기쁨
                                                 쌉쌀한 재미보다 더 한 기쁨

                                                                                                                 韓 泰格(架橋販促物 代表)

“쌉쌀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조금 쓴 맛이 있다. 달콤하지 않다”라고 풀이 되어 있지만, 필자의 느낌은 차라리 그 반대다. “그는 주식투자를 하여 쌉쌀한 재미를 보았다”라고 말한다면, “쌉쌀하다”라는 형용사는 전혀 쓴 맛이 아니고 그 반대인 달콤한 맛 이리라.

그럴 때 쌉쌀하다라는 뜻에는 달콤하긴 하지만, 그리 크지는 않다. 또는 부수적(附隨的)이다라는
뜻도 함축(含蓄)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주식투자와 같이 구체적(具體的)으로 또는 계량적(計量的)으로 수치화(數値化)할 수 있는 그런 재미는 아니지만, 필자에게도 정신적으로 기쁨을 주는 극히 비계량적(非計量的) 재미가 생겨났다.

세월이 빨라, “칼럼”이라고 쓰기 시작한지 벌써 5~6년이 지났다. 처음부터 “글쟁이”들만이 쓰는 칼럼을 쓰겠다고 시작 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Bank of America 에 근무할 때였다. 우연한 기회에 필자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폴랜드 출신 60대 여인이 미국으로 이민오기 전(前) 고교(高校)국어선생이었고 시인(詩人)출신으로 아직도 뉴욕에서 발간되는 Poliska라는 신문에 시를 기고(寄稿)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의 이민사(移民史 !) 를 썼던 것이 계기(契機)가 되어 붓을 가까이 하게 되었고 이어 살아가는 우리 주변이야기 그리고 세상사를 쓰다 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아마도 남들이 주식투자에서 오는 배당(配當) 또는 투자수익이나 Property 구입 후 시세차익 (時勢差益) 또는 지주 (地主, Landlord)로서 거두어 들이는 Income등 재산증식에서 오는 기쁨보다 훨씬 큰 기쁨이 필자에게는 있다. 글을 써 놓고 그 글에 대한 반응을 치켜 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독자들의 반응에는 두 가지가 있다. 타국에서는 댓 글 또는 개인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오며 미(美)국내에서는 전화가 걸려온다.

한자교육(漢字敎育)을 강조하는 필자의 글을 읽고 동감(同感)을 표시한 멀리 뉴질랜드(New Zealand) 이민자며 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가장(家長)의 이민동기는 몇 년이 지났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국에서 학생들에게 한자(漢字)를 가르치지 않아 국민들이 정체성(正體性)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불만(不滿)스러워 조국을 떠날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나이에 걸 맞지 않게 한자에 해박(諧博)한 계룡산(鷄龍山) 출신 (?) 학사(學士)-그는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로 부터 교류제안이 있었는가 하면, 모(某)한국대표기업 주재원으로 남미 칠레(Chile)로 파견되었다가, 현지에서 일가(一家)를 이루어 독일계, 이태리계 두 사위를 얻게 되었다는 한국계시조(始祖)를 자처하는 21세기 한국계 Columbus로부터 연락이 있었고, 이승만박사가 계셨던 50년대 중반 미국으로 유학 와 하버드 (Harvard)대를 포함 대학 3 곳을 나오고 Rogers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내셨던 1924년생인 노신사(老紳士) 주교수(朱敎授)는 Atlantic City Bally 호텔로 필자를 1박2일 초대(招待)하였다. 필자의 나이와 같은 맏아들을 두었다는 주교수께서는 밤이 새도록 당신 몸으로 겪으신 한국현대사를 들려 주었다.








적도(赤度) 선상에 있다 하여 국명(國名)까지 스페니쉬로 Ecuador가 된 남미(南美)의 나라. 에꽈도르의 오지(奧地)에 사신다는 K씨로부터 이메일이 배달되었다. 필자의 칼럼 表記의 一貫性을 당신의 블로그에 전재(轉載)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본인은 한국 수산대학을 졸업한 후, 오랫동안 원양어선 선장(船長)으로 일하면서 전 세계를 돌며 어획(漁獲)활동을 하였다고 했다. 은퇴 후 한방(漢方)을 배워 의료(醫療)사정이 열악(劣惡)한 그곳에서 지난 수년 동안 의료활동을 펼쳐왔다고 했고 앞으로 2~3년 더 환자들을 돌보다가 집이 있는LA로 돌아 갈 예정이라고 했다. 칠순을 훨씬 넘기신 연세에 인류애(人類愛)를 실천하고 계신 특이한 이력(履歷)의 소유자 K 원장을 알게 되어 무척 기뻤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6월에 쓴 “청와대 뒷산에서”를 읽고, 필자가 졸업한 청운국민학교 (淸雲國民學校)를 “교과서도 받기 전 1개월” 다녔다는 50대 중반의 R씨로부터 어린 시절을 회상(回想)하게 하여 주어 고맙다며 연락이 왔다.

뉴욕에서 Hudson 강 건너 뉴저지 주 Rutherford에 거주하고 대선(大選)때에는 뉴욕 뉴저지 지역 내 여러 개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후보 후원회 한 곳의 대표를 역임하였다고 본인을 소개하였다.

며칠 전 8월31일에는 “귀 빠진 지” 55년이 되었다며, 처음 본 국민학교 선배를 생일잔치에 초대하여 주었다.  

한 달 전쯤에는 자동차경주(競走)경기장으로 유명한 플로리다 주 Daytona Beach 에서 Motel 세 곳을 운영하다가 최근 은퇴하셨다는 74세 되신 K씨로부터 연락이 왔다. 칼럼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즐겨 읽는다는 인사와 함께 칼럼의 내용으로 보아 필자가 해군장교 출신인 것 같은 데 해군사관학교로 진학(進學)한 서울 남산 뒤 한남국민학교 동기동창(同期同窓) K 군(君)을 찾아 달라는 개인적인 부탁을 받았다.

간부후보생 즉 특교대(特敎隊)출신인 필자는 Fort Lee 거주 사관학교 출신 M선배가 가지고 계신 최근 해사(海士)동창회 명부에서 해사 11기인 서울 거주 K 씨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다. 즉시 필자는 Daytona Beach K 선생에게 서울 거주 K 씨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전달하였다.

다음날 Daytona Beach K 선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한남국민학교를 졸업한지 60년 만에
“불알 친구”와 연락이 되었다며 무척 즐거워하셨다. 필자도 기뻤다. 두 분의 상봉(相逢)에 아주 조그마한 역할을 할 수 있었음에 기뻤다.

60대에 글을 쓰며 동지(同志)를 얻고 기쁨을 나눈다는 것 그 무엇에 비(比)할 수 있으랴!

필자는 Donald Trump 보다 부자(富者)다!

Written on September 7, 2008        navyofficer86201@yahoo.com         (718)631-1500

              
    






  0
3500
    N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325 일반 여수종친회 109회 정기총회 및 일가만남의날 여수갈매기 2015-04-27 2308
2324 Re..규빈 아빠!!! 조금은 답답합니다 젊은별 2011-06-17 2292
2323 일반 뉴욕의 "現代" 新車 發表會 韓 泰格 2008-07-06 2292
2322 의견 문의드립니다. 태교지기 2015-03-22 2288
2321 일반 산악회 문의... 한종호 2004-11-15 2285
2320 일반 쌉쌀한 재미보다 더 한 기쁨 韓 泰格 2008-09-07 2276
2319 한양명상임고문 [6] 사철나무 2012-05-02 2274
2318 일반 [re] 예빈 윤공파 한재용 2005-07-29 2274
2317 일반 [re] 대장금 중 한상궁의 출신은? 한스 2004-04-01 2271
2316 일반 저의 학열을 알고싶습니다. 할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알 방법이 .. [2] 한석호 2004-06-18 2267
2315 일반 表記의 一貫性 韓 泰格 2008-08-24 2260
2314 일반 危機意識 韓 泰格 2008-07-13 2254
2313 일반 [re] 장간공파는 왜 안나옵니까? 전산본부장 2005-04-14 2241
2312 일반 草堂大學校 金昌辰敎授의 "千字文부터 가르쳐라!"에 대한 論評 韓 泰格 2008-02-08 2239
2311 일반 어떤 責任感 韓 泰格 2008-03-31 2237
2310 질문 예빈윤공파 항렬 [1] 필라 2021-10-02 2235
1234567891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