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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片戰爭과 北京五輪
아편전쟁(阿片戰爭)과 베이징 올림픽(北京五輪)
韓 泰格(架橋販促物 代表)
필자는 5,000년 유구(悠久)한 역사를 최첨단 IT로 장엄(莊嚴)하게 펼쳐 낸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두 번(1840-1842년, 1856-1860 년)에 걸친 대영제국(大英帝國)-청(淸)나라 가 싸운 아편전쟁(阿片戰爭)과 “북경(北京)의 55일” (55 Days at Peking- Charlton Heston 과 Ava Gardner 출연 1963년 제작-) 그리고 빌헬름(Kaiser Wilhelm) 황제 시대(Der Zweite Reich)였던 1903년 독일이 중국 산동반도 (山東半島) 조차지(租借地) 칭다오(靑島)에 설립한, 지금은 세계 8위의 매상을 자랑하는 칭타오 (靑島Tsingtao)맥주가 머리에 떠 올랐다.
18세기말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에 성공한 영국은 청(淸)나라의 광주(廣州)에만 국한 되었던 무역을 중국 전(全)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1793년이래 1834년까지 3 차에 걸쳐 무역사절을 파견하였으나, 그때마다 청 황실(淸 皇室)로부터 거절(拒絶)당했다.
당시 영국인들의 중국산 차(茶)수요급증으로 인하여 영국은 청나라에 대하여 언제나 무역 역조(逆調)를 보이고 있던 때였다. 영국으로서는 이런 무역역조를 반전(反轉)시키고,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쏟아져 나오는 방적제품(紡績製品), 금속(金屬) 등 공산품을 수출하기 위하여 중국에 대하여 상인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보다 많은 항구를 개항(開港)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던 차, 18세기 말부터 당시 영국의 식민지 인도(印度)에서 재배된 아편을 영국의 동(東)인도회사를 통하여 중국으로 “의학품”으로 가장(假裝)하여 수출하였고, 아편수입으로 인한 폐해를 인식한 청나라는 아편 수입금지조치를 내렸다. 그 이후부터는 제 3국인 미국상인 (美國商人)을 통하여 밀수출을 감행하여 1837년 당시2백만 명이 넘는 아편중독자가 생겨나게 되었다.
중국으로서는 1820년대 이후 아편수입으로 인하여 다량의 은(銀)이 국외로 유출되어 은 값이 폭등하여 재정,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이 미치게 되었고, 아편중독자의 확산으로 지배층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었다.
아편을 국내로 수입하지 않겠다는 “세계의 중심”을 자처하던 청(淸)나라와, 아편이라도 수출하여 국부(國富)를 증가시키겠다는 “해 지지 않는” 대영제국(大英帝國)과의 사이에서 발발(勃發)된 Anglo-Chinese전쟁이 글자 그대로 “아편전쟁”이다. 48척의 함선과 4,000명의 병사로 이루어진 대영제국함대는 양자강을 거슬러 남경(南京)을 함락시켰다. 남경의 실함(失陷)으로 황실의 권위가 더욱 흔들릴 것을 두려워한 청나라 황실은 영국의 모든 요구를 수락하고 남경조약을 맺게 된다.
조약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광주(廣州)를 포함하여 5개의 항구를 개항(開港)한다
• 5개 항구에 조계(租界)를 배정하고 치외법권 (治外法權)을 인정한다
• 조세 징수권을 갖는다
• 무역거래 시 최혜국(最惠國) 대우를 받는다
• 아편을 합법화한다
• 기독교 포교(布敎)를 인정한다
• 몰수 아편과 군사비를 보상하는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한다
이는 극히 치욕적(恥辱的)이며 불평등(不平等)한 조약(條約)이었다.
영국과 조약을 맺은 지 2년 만에 청나라는 불란서, 미국과도 동일한 조약을 맺게 된다.
그로부터 세계 제 2 차 대전까지 중국대륙은 서구 열강(裂强) 즉 영국, 불란서, 독일, “대일본제국”에 의하여 또한 내전(內戰)으로, 그리고 이데올로기(Ideology)로 인하여 갈기갈기 찢기우게 된다.
2008년 8월 8일 북경(北京)…… 아편전쟁으로부터 168년 후 !
서구(西毆)와 자본주의를 대표하고 ‘명분없는”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가 주석(主席)에게 올림픽 개최인사를 하고자 30분 이상을 도열(堵列)하고 있어야 했다는 사실…
이것은 분명히 역사적인 아이로니(Irony)다.
이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중화(中華)의 감격(感激)적인 “보복(報復)”의 순간이며, 强漢盛唐(강한성당)의 화려(華麗)한 부활(復活)인가!
“100년의 꿈”을 이룬 것이 아니고, “168년의 한(恨)”을 푼 것이리라!
Written on August 10, 2008 navyofficer86201@yahoo.com (212)54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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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