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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韓 泰格
ㆍ작성일 2008-09-02 (화) 00:31
ㆍ홈페이지 http://tedhan.com
ㆍ분 류 일반
ㆍ추천: 0  ㆍ조회: 2508       
ㆍIP: 98.xxx.204
한글 학회 創立 100 週年에 부치는 글
                                         한글 학회 創立100週年에 부치는 글

                                                                                                                  韓 泰格(架橋販促物 代表)

한국(韓國)에서는 남(南)과 북(北), 진보(進步)와 보수(保守), 교육의 평준화(平準化)와 차등화 (差等化)등을 아우르는 이념(理念)문제만큼이나, 국민의 의견이 양분(兩分)되어 있는 것이 한글 전용화(專用化)문제이다.

한글 찬양론자(讚揚論者)들은 한자(漢字)없이 순수 우리글인 한글만으로도 의사(意思)가 완벽(完璧)하게 전달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한자 혼용(混用) 및 병기(倂記)론자들은 한글 만으로는 의사전달이 완전하게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8월31일은 구한말(舊韓末)이었던 1908년에 주시경(周時經 1876-1914)선생이 조선어 연구회(후신: 한글 학회)를 설립한지 꼭 100년이 되는 날로 서울 소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한글학회창립 백 주년 기념식을 거행하는 등 1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거행되었다.  

1908년이라면 시기적으로 이미 일본제국(日本帝國)이 한양(漢陽)에 통감부(統監府)를 설치하여 실질적으로 식민통치를 준비하던 2년 후이었기에 조선어 연구는 독립운동의 일환이라는 성격이 매우 짙다.

조선어 학회는, 말과 글을 뿌리 뽑아 민족혼(民族魂)을 말살(抹殺)하려 드는 일제에 맞서 한글날 제정, 맞춤법 통일, 표준말 정하기에 온 정성을 쏟아 왔다. 국어 사전을 펴내려다 많은 이가 죽거나 옥살이를 치렀다. 말글운동은 암흑에서 나라를 건진 항일(抗日)민족운동이었다. 광복 후에도 한글학회 (1949년 개명)는 국어교사 양성, 교재 편찬, 한글전용운동, 국어 순화, 한글 기계화와 세계화에 힘써 왔다. 한글학회 100년은 민족에게 쉼 없이 나라말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일깨워 온 100년이었다.

한글연구와 보급, 국어사전 편찬 등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이해되었던 반면, 우리글이 아닌 외래어 즉 漢字(한자)에 대하여는 심리적으로 배타적(排他的)인 행태를 보여 온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최현배(崔賢培 1894-1970)박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글학회 소속학자들은 한글전용론자들이다.
그들은 한글만으로 우리의 사고(思考)를 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들은 우리 것인 “한글”은 좋고, 남의 것인 漢字를 배워 쓴다는 행위는 “독립” “자주”
에 반하며, 민족정기(民族精氣)를 해치는 사대(事大)적인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漢字를 기피(忌避)하였던 것 같다. 필자는 그런 사고를 폐쇄적(閉鎖的)이며 맹목적인 애국주의적
(chauvinistic)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남과 북은 같은 양상(樣相)을 보여왔다. 주체(主體)를 내세우는 북의 신문들은 모두 한글로 쓰여져 왔으며, 좌파매체인 한겨레 신문이 80년대 말 창간(創刊)되면서 한글로 신문을 제작하여, 북과 맥(脈)을 같이 하였다.

漢字가 우리 글이 아니고 중국글자임에는 틀림없으나, 한자는 지난 이 천년 동안 우리언어생활에
토착화(土着化)되어 한자도 우리언어생활의 일부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 한자혼용론자들의 생각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를 떠나, 한국정부의 교육정책대로 한글로만 생활하여 왔다가 최근에야
뒤늦게 한자 삼매경(漢字 三昧境)에 빠진 한 교포 기업인의 경험담을 들어 보기로 한다.

한국서 대학 교육을 받고 서울에서 화이트칼라로 생활하였고 뉴욕 교포 사회에서 유지(有志)로 존경 받고 있는 필자의 선배 한 분이 며칠 전 오랜만에 그의 사무실을 찾은 필자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告白)하였다.

“ 한형, 난 말이야, 고리대금(高利貸金)할 때 貸가, 은행에서 대출(貸出)받는다고 할 때 쓰여지는 貸자가 같은 지 이 나이가 될 때까지 몰랐거든 그리고 약도(略圖)라고 쓸 때, 略자가, 약력(略歷)할 때 쓰는 略자와 같은 지 몰랐고 감가상환(減價償却)할 때, 償자가 대출을 상환(償還)한다고 할 때 쓰는 償과 같이 쓰이는 지도 몰랐고 그 때 쓰여진 還자가 순환(循還)할 때 쓰여지는 지도 몰랐어요. 수요(需要)할 때 需자가, 군수품(軍需品)할 때 그리고 혼수(婚需)할 때 쓰는 需와 같은지도 몰랐어요.”

칠순 넘으신 이 노신사(老紳士)의 고백에 대하여 한글전용론자들은 무엇이라고 답하겠는가?

무작정, 소리 나는 대로 외우라고 하겠는가?

성씨(姓氏)인 정으로 발음 되는 鄭과 丁을, 전으로 불리 우는 全과 田을, 신으로 소리 나는 申과 辛 그리고 愼을, 조로 쓰여지는 趙와 曺를, 양으로 말하는 梁과 楊을, 주로 쓰는 周와 朱를,
유로 발음되는 柳와 劉 그리고 兪를 어떻게 구별하란 말인가?

국제화가 가속화 되면서 한국에서 만국어(萬國語)인 영어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영어는 과외공부까지 시키면서 우리말의 일부인 이미 우리언어로 토착화된 한자(漢字)공부엔 등한시(等閒視)한다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이며 모순(矛盾)이다.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8월22일 청주에서 개최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교육의 역할”이라는 특별강연에서 선진국이 되려면 영어보다 국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언어(言語)
란 사고(思考)의 도구이며 풍부한 사고가 모여 문화를 이루는데 문화가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라고 했다.

선진국으로 발음되는 “선” 자만 하더라도 착할 善, 줄 線, 먼저 先, 가릴 選, 배 船, 베풀 宣, 고울 鮮, 신선 仙, 돌 旋, 샘 腺,고요할 禪, 도리옥 瑄, 아름다울 곡 璇 부채 扇, 끌 銑, 기울 繕, 많을 詵 반찬 膳, 부칠 煽, 매미 蟬, 바림 渲, 부끄러워 할 羨, 옴 癬, 춤 출 僊, 맨발 跣, 고울 嬋, 글 잘 쓸 敾, 옥 琁 복자 鐥, 반찬 饍 등 무려 서른 자가 넘는다.

발음기호에 불과한 한글 “선”이 어떻게 이 많은 뜻을 담을 수 있겠는가?

70%가 한자(漢字)에서 온 한국어를 어떻게 한글로만 전달할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한글만을 사용한다는 것은 스스로 사고(思考)의 빈곤화(貧困化)을 자초(自招)하는 행위일 뿐이다.

더 이상 국민을 우민(愚民)으로 만들지 말라!

Written on August 31, 2008           navyofficer86201@yahoo.com        (212)54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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