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공 한윤명(炯菴公 韓胤明) 公의 字는 사경(士경)이오 號는 형암(炯菴)이다. 이일재(李日齋)의 문하(問下)에서 수업(受業)하였는데 타고난 자질(資質)이 수미(粹美)하고 조예(造詣)가 고명(高明)하였으므로 추천(推薦)을 받아 왕손(王孫) 사부(師傅)가 되었다. 명종(明宗) 22년(서기 1567)에 세상(世上)을 떠났는데 율곡(栗谷)이 글을 지어 제사(祭祀)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