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행록(學行錄)
죽정공 한협(竹亭公 韓 協)
公의 字는 화숙(和叔)이요 호(號)는 죽정(竹亭)이니 아버지는 유존(惟存)이오 할아버지는 판관 윤종(判官 胤宗)이다. 감사공(監司公 전)의 六代損으로 선조(宣祖) 21년(서기 1588)에 태어났다.
公은 경학(經學)에 마음을 쏟았는데 추천(推薦)을 받아 대군(大君)의 사부(師傳)가 되었다. 광해군(光海君)이 정사(政事)를 어지럽히자 강진(康津)에서 숨어 살았는데(혹은 여주 장화(驪州 長華)에 숨어 살았다는 유록(遺錄)도 있다.) 호남(湖南)의 선비들이 그가 살았던 곳을 군자(君子) 마을로 이름지었다고 전하고 있다.
公의 배위(配位)는 광주 김씨(光州 金氏)이고 아들은 수기(壽琦) 또한 학행으로 이름이 높아 좌승지(左承旨)에 증직(贈職)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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